두뇌를 위한 비타민 S
아나운서가 무작위로 단어 하나를 말하면, 다음 단어가 나올 때까지 그 단어에 대해 이야기해요. 이렇게 20분만 연습해도 어떤 스피치 이론보다 빨리 말문이 트여요.
Spontanika는 즉흥적으로 말하는 연습이에요. 2014년에 만들어졌고, 그 뒤로 수백 번의 세션을 거치며 다듬어졌어요. 원리는 간단해요. 준비도 하지 않고, 주제도 고르지 않고, 답을 생각할 시간도 없어요. 단어는 밖에서 주어지고, 곧바로 말해야 해요. 소리 내어, 또렷하게, ‘음…’ 하고 멈추지 말고, 속으로 고치지도 말고요.
몇 번 세션을 하면 특유의 현상이 일어나요. 말을 지어내는 게 아니라 말이 저절로 찾아오기 시작해요. 말이 생각보다 앞서 가는 그 순간이 이 연습의 목표예요.
이 연습에는 없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 조건이 하나 있어요. 시선을 유지하는 거예요. 거울 속 자신이나 상대의 눈을, 피하지도 초점을 맞추지도 않고 계속 바라봐요. 시선은 네 지점 사이를 옮겨 다니는데, 신호음이 울리는 순간에만 옮겨요.
단어에 형용사와 표현을 붙여 가요. 나무로 된, 창밖으로 던져진, 벽에 그려진…
‘나는 수박이에요.’ 그다음부터는 그 사물이 된 나에 대해 말해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알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 단어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전부요. 말이 준비된 생각을 앞질러 가는 걸 가장 또렷하게 느낄 수 있는 연습이에요.
실험은 따로 한 장으로 묶었어요. 두세 시간짜리 긴 세션, 억양 없이 말하기, 그리고 속으로 발음하는 단계를 없애 보는 시도. 이 단계는 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드는 단계예요.
선명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명사를 11개 카테고리로 담았어요. 나만의 사전도 추가할 수 있어요.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터키어. 인터페이스, 단어, 연습법 텍스트의 언어를 각각 따로 바꿀 수 있어요.
계정도, 우리 서버도 없어요. 세션, 말한 내용, 설정은 내 휴대폰에만 저장돼요. 앱은 익명 사용 통계와 오류 보고서만 수집하고, 말한 단어는 절대 수집하지 않아요.
세션마다 전체 시간, 단어, 말한 내용의 기록, 그리고 연속으로 연습한 일수가 저장돼요.
단어와 두 개의 타이머가 라이브 액티비티에 표시되고, 이어폰 버튼으로 단어를 넘길 수 있어요.
2014년 원문 그대로의 텍스트를 도식과 예시와 함께 앱 안에 담았어요.